1) 베타
우리에게도 매우 친숙한 열대어인 베타는 그 우아한 외형으로 인기가 많은 열대어입니다. 외모는 아름답고 신비하기까지 하지만 투어라는 이름에 어울리도록 매우 공격적인 성향이 있어 입을 무기로 서로 물어뜯습니다. 큰 수컷들은 상대편이 죽을 때까지 계속 싸우는 성질이 있습니다. 이처럼 강한 공격성은 수컷들 사이에서만 있고 암컷 수컷 사이나 암컷 사이에서는 싸우지 않습니다. 또 다른 물고기에 대해서는 온순하여 거의 공격하는 일이 없고 수컷 한 마리뿐이면 다른 얌전한 물고기들과 키워도 괜찮습니다. 베타의 매력은 수컷의 지느러미의 아름다움에 있는데 길게 뻗은 지느러미를 여유 있게 움직이며 헤엄치는 모습은 참으로 우아한 아름다움과 매력이 있습니다. 베타는 화려한 지느러미와 발색으로 오랫동안 사육되었고 변화가 다양하여 여러 가지 색으로 개량되었습니다. 암컷보다 수컷의 외형이 화려하며 각 지느러미가 다 큰 후에 길게 뻗어집니다. 베타의 종류로는 베일 베타, 하프 문 베타, 크라운 베타, 더블 테일 베타, 플라캇베타, 빅이어, 자이언트 베타 등이 있습니다.
2) 펄 구라미
몸 전체에 진주를 헤쳐 뿌려놓은 것 같은 반점 무늬가 있는 아름다운 물고기입니다. 몸길이 10~12 cm 이내로 자라며 발정기에는 수컷의 턱에서부터 복부까지 짙은 오렌지색이 나타나며 몸 옆의 반점이 더욱 선명해집니다. 건강하고 기르기 쉬우며 온순해 작은 물고기와 함께 기르기에 적합합니다. 수컷은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가 암컷보다 크게 자라고 끝이 뾰족하며 색이 진하고 아름답습니다.
3) 키싱 구라미
엔젤 피시와 함께 열대어의 대표하는 종입니다.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키스하는 습성을 갖고 있어 널리 알려진 대중적인 물고기입니다. 키싱구라미는 입술이 유독 크게 튀어나와 키스하는 모습으로 알고 있지만 수컷들이 서로를 견제하여 밀어내는 위협 행동이라고 합니다. 어렸을 때는 어항에서 잘 자라나지만 약 30cm에 가까운 다 큰 키싱구라미는 어항에서 자라나기가 어렵습니다. 수온을 고온으로 해주면 건강하고 성장도 빨라지며 별 탈 없이 잘 자라납니다. 성질은 얌전하여 다른 물고기들을 괴롭히지 않으므로 함께 키우는 것이 가능합니다. 먹이는 동식물성을 가리지 않고 특히 유리면이나 수초의 표면에 붙은 이끼와 다른 물고기가 먹고 남은 먹이를 두꺼운 흡반 같은 입으로 핥아먹으므로 조류를 청소하는 역할로 키우기도 합니다.
4) 스네이크스킨 구라미
대형의 물고기로 어항에서는 15~18cm로 자라고 자연 상태에서는 25cm까지도 자라납니다. 몸 전체가 올리브색이 깃든 녹색이고 경사가 진 황색의 줄무늬가 많이 있습니다. 마치 뱀의 몸 색과 비슷하고 체형이 슬림하고 길며 눈 생김새가 날카로운 느낌을 줍니다. 성질은 이름에서 느끼는 이미지와 달리 온순하고 다른 물고기에게 해를 주지 않습니다.
5) 파라다이스 피시
중국이 원산지인 파라다이스 피시는 베타와 마찬가지로 매우 공격적인 물고기입니다. 기분에 따라 바뀌는 발색도 다양하여 색깔도 아름답고 기르기가 편하지만 공격성이 있는 물고기입니다. 동남아시아와 아열대 지방이 원산지로 열대어가 적응하기 힘든 냉수에서도 살 수 있을 정도로 강인합니다.
6) 초콜릿 구라미
가장 소형 구라미이며 작은 어항에 여러 마리를 같이 키워도 문제없는 사랑을 받는 물고기입니다. 몸 색은 그 이름과 같이 초콜릿색이며 황색의 무늬가 있습니다. 등지느러미나 밑 지느러미에는 짙은 갈색의 줄과 반점이 있습니다. 초콜릿 구라미는 27~28도 정도의 약간 놓은 수온을 좋아하는 열대어로서는 건강하고 기르기 쉬운 물고기입니다. 건강한 물고기이나 겁이 많으니 난폭한 물고기와 훈육은 피하고 얌전한 소형의 물고기와 함께 기릅니다. 수초를 많이 심어 숨을 장소를 만들어 줍니다. 번식시키기에는 구라미 중에서 가장 어렵습니다.
7) 실버 구라미
문라이트라고 부르기도 하는 실버 구라미는 몸 전체가 은백색입니다. 비늘이 없는 표피가 광선에 닿게 되면 빛을 반사하는 모습이 달빛과 같은 은은한 푸른빛으로 신비한 느낌마저 들게 합니다. 모양도 배에서 꼬리지느러미에 걸친 선이 직선적이고 몸 전체가 단정하며 영역성이 강합니다. 수컷의 등지느러미의 끝이 뾰족하며 길고 발정기가 되면 수컷의 복부에 오렌지색이 나타납니다.
8) 허니 드워프 구라미
드워프 구라미와 아주 흡사한 체형과 같은 크기의 물고기입니다. 몸 색은 투명한 오렌지 발색을 하고 있으며 발정기가 되면 수컷의 몸 지느러미가 금색으로 띠를 두릅니다. 성질은 드워프 구라미와 같으며 온순하여 기르기 쉽고 약간 고수온을 좋아하므로 25도 이하로 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수컷의 몸 색이 암컷보다 짙고 등지느러미, 밑 지느러미의 끝이 뾰족하며 길게 자라납니다.
9) 오스프로네스 구라미
어항에서 기르는 담수어 열대어로서는 가장 대형입니다. 몸길이는 30 cm 이상으로 자연 상태에서는 60cm까지 자라납니다. 어미 되는 기간은 1년 정도 걸리며 원산지인 인도, 타이 등지에서는 식용으로 이용되고 맛도 대단히 좋습니다. 성질은 온순하고 몸 색도 어렸을 때는 평범하지만 성장함에 따라 비늘의 한 조각 한 조각이 짙은 흑회색으로 테를 둘러 아름답게 됩니다. 또 사람에게도 잘 따르고 눈 생김새가 귀여워서 관상어로서 성장할수록 아래턱이 튀어나오는 특징이 있습니다. 자라나는 속도도 대단히 빠르고 건강하며 기르기 쉽습니다. 무엇이든 잘 먹는 잡식성이며 크게 자라면 채소류를 즐겨 먹습니다. 얌전한 성질이므로 다른 물고기에게 해를 주지 않으나 크게 자라나므로 소형과 같이 키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10) 드워프 구라미
구라미의 종류 중 가장 작고 예쁜 물고기입니다. 몸과 등, 꼬리, 밑 지느러미가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적절히 배색되어 참으로 아름다운 물고기입니다. 건강하고 기르기 쉬우며 국내 수족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구라미입니다. 성질이 온순하고 약간 겁이 많아 다양한 어종과 합사가 가능합니다. 어항은 조명을 약하게 해 주고 수초를 많이 심어 숨을 장소를 만들어 준 어항을 좋아하는데 그런 어항에서 더욱 아름답게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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