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잉어과 소개
담수어 중에서 잉어과는 비중이 가장 크며 우리나라에도 친근한 종류입니다. 동남아시아에서 유래되었으나 아프리카, 아시아, 북아메리카에 분포되어 전 세계에 약 2,000여 종이 가까이 있습니다. 가장 많이 기르는 열대어로서 잉어과의 물고기는 대부분 동남아시아산으로 아름다운 물고기가 많습니다. 기르기가 편하고 성격이 온순하며 다른 종과 같이 키우는 것도 가능하여 사랑받고 있습니다. 잉어과의 특징은 인후에 인두치가 있고 입에는 극히 짧은 수염을 가지고 있다는 점인데 수염이 없는 것도 있습니다. 몸의 크기는 대형부터 소형까지 다양하며 색과 모양도 다양합니다. 이들은 표면에 떠 있는 먹이를 잘 먹으며 활동할 수 있는 대형 물고기들은 수초를 먹어버리므로 소형의 열대어에만 수초를 심는 것이 좋습니다. 수초를 심을 때에는 어항 전면 3분의 1 정도에는 수초를 심지 않고 넓게 공간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밑바닥의 먹이를 잘 찾아 먹으며 물고기의 헤엄치는 모습은 항시 밑에서 돌아다니는 것이 대부분이나 떼를 지어 활발하게 어항의 중간 또는 윗부분을 헤엄쳐 다니는 종류도 있습니다. 암컷과 수컷의 구별은 몸의 크기로 판단하는 것과 색깔의 차이로 구분되는 것이 있습니다. 번식은 가능하며 치어의 사육도 간단하여 초보자도 가능합니다.
2. 잉어과 열대어 종류
1) 제브라 다니오
몸통 전체에 얼룩말과 비슷한 예쁜 옆줄무늬가 있는 제브라 다니오는 건강한 물고기로 기르기 쉽고 온순하며 여러 마리가 군영을 이룹니다. 값이 싸고 구하기 쉬워 열대어 중에서 많은 인기가 많습니다. 제브라 다니오는 열대어 초보 입문자들이 가장 쉽게 키울 수 있는 열대어로써 부화 후 3~6개월 정도면 중간 크기가 될 정도로 발육이 빠릅니다. 소형이라 작은 어항에서도 기를 수 있습니다. 한 번에 낳는 산란 수는 수백 개에서 수천 마리도 낳는 경우가 있고 부화율도 좋아 초보자들이 번식시키기 위해 키우는 첫 번째 열대어로 적합합니다. 3일마다 수회 계속 산란할 수 있어 산란 주기도 매우 빠릅니다. 수질은 25도에서 28도를 유지합니다.
2) 펄 다니오
펄 다니오는 제브라 다니오의 한 종류로 습성도 비슷하고 건강하여 기르기 쉽습니다. 몸의 색깔은 어렸을 때는 평범하지만 커지면서 아름다운 진주색으로 반짝반짝 빛나며 빛에 반사되면 움직이는 보석처럼 아름답습니다. 움직임은 항상 활발하며 군영 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매우 활발한 물고기로 수면 위로 뛰어넘는 버릇이 있어 어항 뚜껑을 반드시 덮어 주어야 열대어가 어항 밖으로 나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3) 자이언트 다니오
다니오 종류 중에서 가장 크게 자라는 것으로 자이언트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강인한 생명력으로 기르기 쉽고 성질도 온순하며 움직임이 빠르고 어항의 윗부분에서 활발하게 헤엄치며 군영 하는 습성을 갖고 있습니다. 식욕이 왕성하고 자라나는 속도도 빠르며 병에 대한 저항력도 강합니다. 크기가 큰 만큼 큰 어항에서 키우는 것을 권장합니다. 어미가 알을 먹는 버릇이 있으므로 산란 후에는 반드시 어미와 알을 분리하여 알을 먹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몸통의 무늬 모양이 규칙적이고 지느러미의 빨간색이 강한 것이 수컷입니다. 번식은 가능하며 접착성의 알을 낳습니다.
4) 수마트라
에인젤피시와 함께 열대어 중에서 대중적인 열대어입니다. 몸 옆에 짙은 4개의 검은 세로줄 무늬가 있는 예쁜 물고기입니다. 몸길이는 4~5cm이며 건강하여 기르기가 쉬워 초심자용으로 키우기 편합니다. 움직임이 활발하고 군영의 습성이 있으며, 둔한 물고기의 수염을 쪼는 버릇이 있어 에인젤피시나 구라미와 같은 긴 수염의 물고기와 함께 기르는 것은 피하도록 합니다. 이러한 버릇은 5~6마리를 함께 넣었을 때보다 1~2마리를 넣었을 때가 더 심합니다. 떼를 지어 있을 때는 다른 종류에 해를 주지 않습니다. 성숙하면 수컷은 붉은색을 띠는 듯한 띠를 만들어 짙어지게 됩니다. 또 배지느러미의 뒷부분의 둘레가 붉은색인 것이 수컷입니다. 암컷은 뒷부분의 테가 투명하고 붉은색 부분이 조금밖에 없습니다. 산란기가 되면 복부가 크게 팽만됩니다.
수마트라는 45cm 정도의 크기로 살균을 철저히 한 어항을 준비하고 어항 밑바닥이 유리로 되어 있고 모래나 풀을 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종료 껍질, 사란, 수초를 사용하여 산란상을 만듭니다. 수마트라는 알을 잘 먹는 버릇이 있으므로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종료 껍질은 필수적으로 준비합니다. 어항과 물이 준비되면 아무것도 넣지 않고 하루 동안 충분한 산소가 수중에 용해되어 있도록 합니다.
건강한 수컷 한 마리를 산란 어항에 넣고 환경에 적응하도록 두었다가 저녁때 암컷을 1대 1의 비율로 넣어줍니다. 수컷은 다음 날 아침에 암컷의 뒤를 쫓아다니는데 복부를 입으로 밀어젖히고 지느러미를 활짝 펴서 암컷이 발정하도록 유인하여 산란상에 와서 밑 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로 암컷을 감쌉니다. 그 순간 암컷이 수컷에 안기듯이 하다 떨어지면서 산란합니다. 1회에 5~6개씩 무색투명의 접착란을 산란상에 뿌려 놓습니다. 산란이 끝날 무렵 어미들을 꺼내어 수컷과 암컷을 별도의 어항에 옮겨 놓습니다. 알이 들어 있는 산란 어항에는 24도에서 27도 전후로 유지해 주면 24시간에서 30시간에 부화합니다. 부화된 치어들은 어항의 유리면이나 종료 껍질, 수초 같은 곳에 매달려 있다가 삼 일째 되는 날 헤엄쳐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때 꺼내어 첫 먹이를 줍니다. 어느 치어를 기르든 간에 먹이를 주는 분량 조절이 잘못되어 먹고 남은 찌꺼기의 부패로 수질이 악화가 되면 치어는 병에 걸리고 사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수질 관리에 많은 신경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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