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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어 - 아나바스과

by 열대어해움 2022.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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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바스과는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에 분포되어 있고 베타를 대표로 합니다. 베타처럼 공격적인 물고기들도 있지만 대부분 온순합니다. 아나바스과 물고기들은 아가미뚜껑의 상 내 측에 장미꽃잎 모양의 보조호흡 기관인 라비린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의 물고기는 아가미로 호흡하는데 아나바스과 물고기들은 보조호흡 기관으로 공기 호흡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물속에서 산소가 부족해도 강하고 다른 물고기가 살 수 없는 좁은 어항이나 산소가 부족되는 물속에서도 끈질긴 생명력으로 살아나갈 수 있습니다. 블루 구라미에게 있는 가늘고 긴 가슴 수염은 민감한 미각기관으로 되어 있는 것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아나바스과 물고기들은 수면에 거품 집을 만들어 그 속에 알을 낳아 붙이는 특수한 습성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수컷은 치어들이 자유롭게 헤엄치며 자신이 먹이를 먹을 수 있을 때까지 보호하며 먹이를 먹을 수 있을 때가 되면 작은 입에 맞게 알맞은 먹이를 주면 특별한 어려움 없이 잘 자랍니다. 수컷과 암컷의 구별은 확실한 편으로 수컷의 등지느러미가 암컷에 비해 길고 날카로우며 색깔이 아름답게 나타납니다. 이 물고기들은 대부분이 수질이나 먹이에 대하여 특별한 조건 없이 사육이 가능합니다. 암수 한 쌍을 키워 기르는 것이 가장 좋고 베타는 수컷을 따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1) 키싱구라미 번식하기

거품 집을 만들고 알이나 치어를 돌봐주는 아나바스과 물고기 중에서 키싱구라미만이 다른 방법으로 번식합니다. 거품 집을 만들지 않고 부상성의 알을 낳습니다. 알을 낳으면 정성껏 보살피는 베타와는 달리 알과 치어를 전혀 보살피지 않고 오히려 알을 먹어 버릴 수 있습니다. 어항은 다 자란 키싱구라미의 몸길이가 15cm 되는 대형 물고기기 때문에 한 쌍의 키싱구라미를 넣으려면 최소 200리터 되는 큰 어항을 준비해야 합니다. 활발한 키싱구라미가 헤엄치려면 넓은 공간은 꼭 필요합니다. 물의 온도는 다소 높은 28도를 좋아하며 수질에도 매우 강한 편이라 수초는 넣어주지 않아도 됩니다. 어항이 준비되면 키싱구라미 한 쌍을 산란 어항에 넣고 실지렁이, 장구벌레와 같은 산 먹이를 충분히 주도록 합니다. 2일에서 3일이 지나면 산란을 시작하여 수면에 1,000개에서 2,000개 이상 부상성 알을 낳습니다. 산란이 끝나면 어미가 알을 먹어버릴 수도 있으므로 어미를 다른 어항에 옮겨 줍니다. 키싱구라미알은 부력이 있어 수면에 떠다니다가 약 24시간 후면 부화하여 2일에서 3일이 지나면 헤엄치기 시작합니다. 헤엄치기 시작하면 계란 노른자를 처음부터 조금씩 2일에서 3일간 계속 주고 나서 가루 먹이나 브라인슈림프 유생을 주며 차차 성장함에 따라 알맞은 먹이를 주어 기릅니다. 자라남에 크기별로 골라 다른 어항에 분리해 기르면 잘 자라납니다. 이 물고기의 치어는 대식가인 동시에 백점병에 대하여 저항력이 약하므로 먹이 주는 분량과 수질관리에 특히 신경 써야 합니다.

 

2) 베타 번식하기

몸길이가 5cm 정도 되는 베타는 작은 어항에서 번식을 시도합니다. 어미가 거품 집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밝은 장소에 놓아주고 수초를 띄워줍니다. 물의 깊이는 10cm 정도로 넣어 주고 물의 온도는 26도에서 28도를 맞춰줍니다. 수질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다 큰 물고기를 이용하는 것보다 어린 물고기를 선택하여 수컷을 따로따로 4개월에서 6개월 길러서 번식에 사용하도록 합니다. 암컷은 여러 마리를 한 어항에서 길러 특징이 잘 나타나고 복부가 팽만해지는 것이 적당한 것을 골라 번식에 사용합니다. 

수컷은 산란 어항에 하루 먼저 넣고 다음에 암컷을 넣습니다. 암컷과 수컷의 사이가 좋으면 바로 산란하게 되지만 사이가 나쁘게 되면 암컷이 숨을 장소를 만들어 주어 수컷이 공격할 수도 있으므로 보호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암컷이 산란 어항에 들어오면 수컷은 수면에 입을 내밀어 공기를 빨아들여 거품 덩어리를 만들고 나서 수컷은 지느러미를 최대한으로 펼쳐 암컷을 거품 집 밑으로 유인합니다. 암컷은 거품 집 밑으로 오기도 하지만 도망을 가기도 합니다. 수컷은 계속해서 암컷을 거품 집 밑으로 유인하고 수컷의 몸 전체로 암컷을 감싸듯이 하여 산란과 수정이 이루어지면서 흰색의 알을 낳고 두 몸이 빙그르르 돌고 나서 떨어집니다. 알은 천천히 어항 밑으로 바닥에 떨어지면 수컷은 밑으로 떨어진 알은 모두 물어다 수면에 있는 거품 집에 매달아 줍니다. 알은 전부 거품 집에 매달면 수컷은 다시 암컷을 유인하여 산란 동작을 반복하여 100개에서 300개의 알을 낳습니다. 때로는 500개까지 낳는 것도 있습니다. 산란이 끝나면 암컷은 따로 다른 어항으로 옮겨 놓으면 수컷은 산란 어항에서 알을 정성껏 보살핍니다. 

수컷의 보살핌 속에 30시간에서 40시간이 지나면 알은 부화하여 나옵니다. 치어는 거품 집에 매달려 있고 그 밑에는 수컷이 지켜보고 있다가 밑으로 떨어지는 치어를 제자리에 옮겨 놓습니다. 2일에서 3일 정도 지나면 치어들은 헤엄치기 시작하고 먹이를 찾습니다. 이때가 처음으로 먹이를 주는 시기입니다. 치어들이 먹이를 찾기 시작하면 수컷도 별 필요가 없으니 다른 어항에 옮겨 다음 산란에 이용하도록 합니다. 치어의 첫 먹이로는 계란 노른자를 주면 좋습니다. 조금 더 자라 입이 커지면 부라인슈림프를 주고 물벼룩, 실지렁이도 주며 서서히 먹이에 익숙하게 합니다. 치어의 성장 속도는 느리지만 3개월 정도 지나면 수컷과 암컷의 구별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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