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백점병의 증세
열대어의 병 중에서 제일 많이 걸리고 열대어를 길러본 사람이라면 대부분 알고 있는 병중에 하나입니다. 백점병의 증세는 어떤 물체 (수초, 돌, 먹이통 등)에 마치 간지러운 듯 부딪치는 것과 같은 또는 비벼대는 듯한 행동을 합니다. 물고기들이 이러한 행동을 하게 되면 자세히 관찰하여야 합니다. 그러면 물고기의 지느러미나 몸 표면에 흰 점(직경 0.5~1mm)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하얀 점은 순식간에 수백에서 수천으로 불어나기 때문에 하얀 점이 붙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면 치료를 바로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백점병은 하얀색 점으로 보이지만 백점충이라는 기생충이 원인이므로 전염력이 무척 강해 방치해 두면 순식간에 온몸에 퍼지게 되며 물고기의 행동은 점점 느려지며 약해지고 마침내 열대어가 죽는 결과까지 생깁니다. 치료의 시기를 놓치면 치료가 어려울 수 있으며 사람에게 감기 걸리듯이 물고기에게도 매우 흔한 질병이며 열대어의 종류에 가리지 않고 구피와 베타 등 대부분의 열대어에게 나타나는 질병입니다. 백점병이 걸리는 이유는 매우 다양하여 알기 어렵습니다. 물고기는 어항이라는 한정된 곳에서 서식하므로 외부에서 병원충이 들어오지 않고서는 병에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면 살아있는 사료나 수초 등과 같이 외부에서 유입되는 물체에 함께 들어왔다 건강이 나빠진 열대어에게 백점충이 달라붙는 증상이 나타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건강한 물고기에게는 이겨낼 환경이 되지만 수온이 나빠지거나 하는 스트레스가 상승하는 환경이 조성되면 여러 가지 질병에 노출되는 환경이 되는 것입니다.
2. 백점병의 병원충
백점병은 원생동물의 섬모충류가 물고기의 표피 속에 기생하여 물고기의 몸으로부터 적혈구와 표피세포를 먹고 성장합니다. 수온 25도에서 26도에서 3~4일간에 번식이 용이하고 번식할 때는 물고기 몸에서 떨어져나와 물속에 가라앉습니다. 가라앉은 벌레 몸체는 물 밑에서 무성생식으로 분열하여 수많은 유충을 배출합니다. 다시 말해서 물고기 몸에 기생한 백점충은 물속에서 부유하다가 수면 부유물이나 수초 또는 밑바닥에 부착하고는 몸 표면에 젤라틴 막이 형성되면서 분열을 반복하여 200~1,500개의 자충이 형성됩니다.
3. 백점병의 치료
수온에 민감한 물고기가 수온이 급격히 변화하면 스트레스를 받아 몸이 약해집니다. 면역력이 약해진 물고기는 백점병이 걸리기 쉽습니다. 물고기에게 비비는 이상한 행동을 하거나 맨눈으로 하얀 점들이 몸에 보이기 시작하면 바로 치료에 들어가야 합니다. 이 질병은 조기에 발견하고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백점병은 병원충이 물고기의 상피조직 속에 파고 들어가 기생하고 있을 때 번식하지 않고 번식하기 위해 물고기 몸속에서 떨어져 나와 물속에 가라앉을 때 강력한 약을 사용하여 병원충을 사멸하면 치료가 쉽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병원충이 빨리 떨어져 나가게 하자면 어항 물을 고온(27~30도)의 환경으로 조성해 주면 성장이 활발해져 빨리 떨어지게 됩니다. 잠복기는 2~4일간이며 하얀 점이 보이고 나서 떨어질 때까지는 3~6일이 소요되므로 치료에는 5~10일이 걸립니다. 또한 이 병원충은 28도에서 30도의 고온에서는 번식되지 않습니다.
4. 백점병의 치료 방법
백점병의 치료는 시기가 매우 중요합니다. 치료 시기가 늦어지면 물고기가 스트레스로 죽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한마리에게 백점병이 보이면 수질 전체에 백점병의 병원충인 백점충이 유입된 것이므로 어항 전체에 치료를 시행하도록 합니다. 먼저 몇 마리의 물고기에게 백점병이 보이는지 확인해 봅니다. 치료제로는 일반적으로 메틸렌블루라는 염기성 염료를 사용합니다. 메틸렌블루는 부작용이 거의 없는 녹색의 색소 제로 물속에 사는 각종 기생충의 핵을 염색시켜 돌연변이 시켜 사멸하는 작용을 합니다. 메틸렌 블루가 들어있는 백점병약을 사용하여 물고기 몸에서 떨어져 나온 알들을 사멸하는 방법입니다. 치료에는 순서가 매우 중요하고 용량도 중요합니다. 치료 순서로는 먼저 수조에 수온을 높여 주어 백점충의 성장을 촉진합니다. 기존의 수온보다 2도에서 3도 높여 28 이상 고온으로 맞춰주되 30도가 넘는 고온이 되면 물고기에게도 피해가 가므로 온도 설정에 주의를 기울입니다. 이렇게 되면 물고기에 붙어 적혈구와 표피세포를 먹고 성장하는 백점충이 성장이 촉진되어 번식을 위해 표면에서 떨어져 나와 물밑바닥에 있지만 28도에서 30도의 고온에서는 온도가 맞지 않아 번식이 어렵게 됩니다. 이때 메틸렌블루 약을 투입하여 백점충을 박멸할 수 있게 하는 방법입니다. 물고기에 몸에 붙은 백점충을 박멸하는 것이 아닌 수온을 올려 몸에서 떨어진 백점충의 알들이 번식하지 못하게 막고 약을 투입함으로써 박멸하는 방법입니다. 물을 약을 넣은 후에는 1시간 이후 50퍼센트의 물은 환수시켜 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수초에도 피해가 갈 수 있습니다. 환수 후에는 다시 적정온도를 맞추어 물고기의 면역력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주의하여 줍니다. 약을 투입하고 3~4일 정도 지나면 물고기 몸에서 어느 정도 백점충이 떨어져 나가 없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 번의 투약으로는 모든 백점충을 사멸할 수 없으므로 같은 방법으로 한 번 더 진행합니다. 그러면 돌이나 어항 밑바닥 및 구조물 등에 아직 남아 있을 수 있는 백점충을 모두 사멸할 수 있습니다. 이때에도 물은 꼭 50퍼센트는 환수시킬 수 있도록 합니다. 맨눈으로 물고기의 백점병은 확인할 수 있으니 건강 상태를 확인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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