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물벼룩
열대어의 먹이로는 아주 좋은 영양분을 주는 물벼룩이 있습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연못이나 논, 주로 물이 고여있는 곳에 서식하며 직격 2mm 정도 미만의 민물 갑각류입니다. 열대어 먹이로 영양분이 충분하여 매우 즐겨 먹는 먹이로 치어에서 큰 물고기까지 이용되고 있습니다. 물벼룩의 번식은 수온이 8도 이상이면 번식을 하여 24도에서 25도 이상에서 가장 잘 됩니다. 알에서 부화 후 1주일 후면 어미로 되어 50개에서 60개의 알을 3일에서 4일간에 낳게 되며 어미의 수명은 2개월가량 됩니다. 물벼룩의 먹이는 녹조를 기본으로 하여 살아가므로 배양하기 위해서는 녹조를 구해야 합니다. 물벼룩은 낮에는 그늘진 장소나 물밑으로 깊이 들어가 있다가 어두워지면 차차 위로 올라와 밤에는 물 위에 뜨게 됩니다. 이 성질을 이용해서 채집할 수 있습니다. 운반 도중 산소부족으로 죽는 수가 많으니 산소공급에 특히 유의해야 합니다. 채집해온 물벼룩은 넓은 물통에 넣어 그늘진 곳에 보관합니다. 물벼룩에 해충이나 병원균이 붙어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수돗물로 잘 씻어 메틸렌블루의 수용액에 한 번 담갔다가 10분 이내에 다 먹을 수 있는 양을 줍니다. 어린 물고기에게 줄 때는 작은 물벼룩을 골라 줍니다. 물벼룩이 대량 발생하였을 때는 여분의 물벼룩을 햇볕에 건조하여 습기가 없는 곳에 보관했다가 사료로 이용합니다. 건조된 물벼룩은 산 물벼룩만큼 잘 먹지 않으니 양을 잘 조절해야 합니다. 물벼룩이 많은 양이 필요할 경우 사육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 붉은 장구벌레
붉은 장구벌레는 모기의 애벌레로 붉은색으로 몸길이가 1. 2cm 정도로 도랑 같은 곳에 삽니다. 이 장구벌레는 혈액 속에 헤모글로빈을 갖고 있어 몸 전체가 붉은색을 띠고 있습니다. 채집 방법은 아침이나 저녁에 도랑물 위로 떠 오르는 장구벌레를 뜰채로 뜹니다. 깨끗한 물로 씻어 물기가 있는 얇은 헝겊을 넓게 펼쳐 수분이 충분히 유지되도록 하여 냉장고에 보관하면 장기간 먹이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냉장고 실내 온도가 5도 이하가 되면 죽기 때문에 온도를 맞춰주는 데 유의하도록 합니다. 또 한 가지 방법은 물에 젖은 신문지에 싸서 온도가 낮은 곳에 두면 3일에서 5일 정도 삽니다.
3. 브라인슈림프
브라인슈림프는 아마도 어린 치어들이 가장 먼저 접하는 동물성 사료일 것입니다. 브라인슈림프는 풍년새우와 같은 아르테미아라고 하는 새각류의 일종으로 바다보다 염분이 많은 곳에서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건기가 되어 물이 증발하고 염분이 높아지면 알을 낳고 우기에 염분 농도가 낮아지면 부화하여 성장합니다. 주로 해안가 석호나 염전과 같은 곳에서 부화한 알들은 건조에 견디는 힘이 강합니다. 알을 수집하여 건조 보관해 두었다가 따뜻한 해수나 염수에 넣으면 부화하는데 이때의 유생이 어린 열대어의 먹이로 이용됩니다. 브라인슈림프는 산지와 종류에 따라 부화의 조건과 부화한 유생의 크기가 각기 다르므로 구입할 때 부화에 알맞은 염기와 온도, 알을 넣는 양을 알아야만 높은 부화율을 올릴 수 있습니다. 브라인슈림프를 부화할 때는 1L의 물에 식염 40~50g을 녹여 수온 25도에서 30도 정도로 유지하고 알을 넣어주어 에어레이션을 하면 24시간 전후로 부화하여 활동합니다. 이때 이용하는 그릇은 커피 병으로 하면 구하기도 쉽고 사용하기도 편리합니다. 부화한 유생은 밝은 곳으로 모이는 습성이 있어 밝은 곳에 모인 유생을 스포이트로 빨아올려 여과 망에 걸러서 물로 씻어 먹이로 줍니다. 또 한 가지 방법으로는 부화한 알의 껍데기는 물 위로 모이게 되고 유생들은 아래쪽에 모이게 됩니다. 이때 비닐 튜브나 사이펀을 이용하여 걸음 망으로 걸러 물로 씻어 먹이로 줍니다. 브라인슈림프는 알의 크기가 1g에 22만 개에서 25만 개 정도라 하니 얼마나 작은 알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이 유생은 치어의 첫 번째 먹이로서 매우 좋습니다. 번식시키는 방법이 물벼룩보다 편리하여 열대어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일 년 내내 부화하여 열대어의 먹이로 애용하고 있습니다. 브라인슈림프는 알의 상태에서 오랜 기간 보존되는 것과 1일에서 2일에 간단히 부화하고 필요할 때 먹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으로 편리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외국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에서 구입하기 어렵고 가격 또한 비싼 가격으로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4. 인푸조리아
원생동물에 속하는 단세포동물로 종벌레, 짚신벌레, 나팔벌레와 같은 미생물을 총칭하여 인푸조리아라고 부릅니다. 몸길이가 0. 5mm 정도로 브라인슈림프는 커서 입에 들어가지 않는 카라신과의 작은 치어도 즐겨 먹을 수 있어 소형의 열대어 번식용으로 없어서는 안 될 사료입니다. 또 인푸조리아는 번식력이 대단히 왕성하여 열대어의 먹이로 제일 구하기 쉬우나 너무 작아서 치어에게만 사용됩니다. 인푸조리아는 소형의 어항이나 유리병 같은 그릇에 물을 넣고 시금치나 상치, 배춧잎을 헝겊에 싸서 잎으로부터 녹색 물을 짜내 그릇에 넣고 그 위에 우유가루를 조금 뿌려 25도 정도에 보관하여 두면 3일에서 5일에 뿌옇게 인푸조리아가 발생합니다. 현미경으로 보면 아주 작은 벌레들이 발생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벌레 중 한 종류를 분리 배양하여 먹이로 이용하면 됩니다. 인푸조리아를 치어에게 줄 때는 스포이트로 물을 빨아올려 어항에 넣어줍니다. 이처럼 며칠간 인푸조리아를 주어 치어가 자라면 다음으로 브라인슈림프를 주도록 하는 것이 치어를 보다 더 잘 자라게 기르는 순서가 됩니다. 또 배양 용기의 물이 줄어들면 물을 보충하고 때때로 시금치잎의 녹색 물을 보충하여 주면 계속 인푸조리아가 배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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