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를 살펴보면 식용 물고기, 잉어, 금붕어의 형태가 다르듯이 열대어도 종류가 많고 여러 가지 모양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외형으로 볼 때는 다양하기 때문에 공통점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이지만 내부구조는 외형과 달리 공통적인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열대어를 비롯하여 전반적인 물고기는 척추동물로서 그 진화 정도가 너무 낮은 하등의 위치에 있고 외관상의 이미지가 수중이라는 특수한 세계에서 생활하고 있으므로 육지에서 생활하는 조류나 짐승류 또는 인류와 같은 고등 척추동물과는 확실히 다른 기관을 가지고 있고 귀여운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물고기가 물속에서 생활함으로 인해 필요기관으로 된 지느러미, 아가미, 부레와 같은 것이 특히 발달해 있어 고등동물이 가진 여러 가지 기관을 거의 갖추고 있습니다. 여기서 전반적인 기관에 대한 설명은 피하고 어류의 특수한 기관에 대하여 간단히 설명합니다.
1. 지느러미
물고기를 볼 때 첫눈에 띄는 것이 지느러미입니다. 지느러미는 다른 동물의 수족과 같으며 대부분 물고기의 지느러미는 등지느러미, 뒷지느러미, 꼬리지느러미, 가슴지느러미, 배지느러미의 5종이 있습니다. 등지느러미, 뒷지느러미, 꼬리지느러미 등 3종은 홑지느러미이고 가슴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는 쌍지느러미입니다. 이들 지느러미의 위치, 형태 및 그 지느러미를 구성한 기조의 형태와 수는 어류 분류와 계통에 있어서 중요한 자료가 되는 때가 많습니다. 어종에 따라서는 지느러미가 전혀 없는 것과 그 일부분만 없는 것이 있습니다. 가슴지느러미는 고등 척추동물의 앞다리에 해당하는 것으로 좌우의 아가미 약간 뒤에 떨어져 있으며 몸의 발란스를 지탱하도록 합니다. 배지느러미는 뒷다리에 해당하며 가슴지느러미와 같이 좌우에 한 개씩 있습니다. 연골어류에는 항문의 좌우에, 열대어에 속하는 경골어류는 진화에 앞선 고등한 것들로서 몸통 앞부분에 있습니다. 등지느러미, 뒷지느러미, 꼬리지느러미는 헤엄치기와 몸체의 발란스를 지탱하며 배의 노 역할을 합니다. 등지느러미는 보통은 한 개인데 오스트레일리아 레인보우와 같이 두 개를 가지고 있는 것도 있습니다. 카라신과의 물고기는 등지느러미의 뒤에 한 개의 작은 기름지느러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뒷지느러미는 항문 뒷부분에 붙어 있습니다. 보통은 헤엄치기와 몸체의 발란스를 유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나 난태생어는 이 뒷지느러미가 막대기 모양으로 되어 생식을 위한 생식기로 변화한 것이 있습니다. 또 카라신과의 물고기 중에는 수컷의 지느러미에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갈고리를 가진 것이 있어 나일론 제품의 뜰채로 잡으면 뜰채에 이 갈고리가 걸려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이 수컷이고 걸리지 않는 것이 암컷으로 자웅 구별에 이용하기도 합니다. 꼬리지느러미는 몸체의 제일 뒷부분에 있어 헤엄치기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배의 키에 해당합니다. 보통 상하로 균형 있게 잡혀 있습니다. 때로는 아래쪽이 약간 크고 타원형으로 되어 있는 것도 있고 아래쪽이 길게 뻗어 칼 모양과 같이 된 것도 있습니다.
2. 아가미
물고기의 호흡기로 수중산소를 들이마시거나 탄산가스를 내뱉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베타나 구라미와 같은 아나반티과의 물고기는 이 아가미 이외에 보조 호흡기관을 갖고 있어 물속의 아가미 호흡과 같이 물 표면에 얼굴을 내밀고 직접 공기를 흡입하여 산소호흡을 할 수 있으므로 산소가 부족한 물속에서도 생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3. 부레
물고기의 중요한 기관으로 몸체의 발란스를 가지게 하고 뜨거나 가라앉는 데 이용됩니다. 부레가 없는 물고기도 있습니다. 또 그중에는 고대어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 부레의 내면에 다수의 모세혈관이 있어 공기호흡기 관으로 되어 있는 것도 있어 물고기마다 그 구조가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물고기의 감각기관
물고기의 감각기관은 포유류들의 고등 척추동물과 같이 시각, 후각, 청각 때문에 그에 알맞은 눈, 코, 귀를 갖고 있고 그 밖에도 맛을 알아볼 수 있는 맛봉우리라는 조직이 입 안에 있습니다. 메기와 같이 입수염을 가지고 있는 물고기는 입수염에 맛봉우리가 있어 단맛, 신맛, 쓴맛을 구별합니다. 또 입수염은 촉각기 역할을 하는 것으로서 메기와 같은 야행성의 물고기는 눈에 보이지 않아도 입수염을 안테나와 같이 펼쳐 자유롭게 헤엄치며 작은 먹이까지 찾아 먹을 수가 있습니다. 또 물고기만의 특수기관으로 몸의 좌우에 옆줄이란 감각기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옆줄은 아가미 뒤부터 꼬리지느러미 부분까지 길게 점선과 같이 지능에 구멍이 뚫려 있어 물의 흐름, 진동, 수압과 같은 것들을 느끼게 합니다.
[출처 도서] 이자성 열대어 사육과 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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