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어 - 수초의 종류 (사지타리아)

이 종류는 에키노도루스와 같은 수초로 세계 각지에 널리 분포되어 있고 오래전부터 대중적인 열대어용 수초로서 알려지고 사랑받고 있습니다. 성장은 빛의 강약에 좌우되는데 수온의 강하며 성장이 빠르고 번식력도 왕성한 것이 특징입니다. 번식은 꽃을 피워 인공수분에 의해 잘 결실하나 어항에서는 어렵고 보통은 런너 번식법으로 주로 쓰이고 있습니다.

 

1. Sagittaria Subulata

사지타리아의 대표하는 종으로 현재는 평범하여 눈에 잘 띄지 않으나 다른 수초들이 국내에 수입되기 전에는 많이 이용하였던 수초입니다. 잎 폭은 5~6cm, 높이 15~20cm로 어항용 수초 중에서는 중형으로 잎끝이 창과 같이 뾰족합니다.

 

2. Sagittaria Natans

수불라타와 같이 대중적인 수초로 잎 폭이 5~10mm 이상이며 높이는 30~50mm 정도로 잎끝이 수면에 닿게 되면 타원형의 뜨는 잎이 됩니다. 마치 스푼과 같은 모양입니다.

 

3. Giant Sagittaria

잎은 두껍고 폭은 2~3cm 정도로 넓은 편이며 건장하고 튼튼한 느낌을 주는 수초입니다.

 

4. Nitella

아름다운 녹조류로 단세포 식물로서 정해진 뿌리가 없이 가지와 같은 가느다란 줄기가 서로 엇갈리게 엉켜 무성하게 자랍니다. 밝은 광선과 맑고 투명한 물을 좋아하고 수온은 20~28도가 적당합니다. 번식력도 왕성하여 가지와 같은 줄기를 뻗어나갑니다. 치어나 작은 물고기의 보호 장소가 되고 태생어의 번식이나 알, 치어를 먹어 치우는 어류의 산란 번식용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5. Cymnopteras

이 수초는 워터 스프라이트와 같은 양치류 식물의 일종입니다. 저수온에도 강하며 잘 자라는 좋은 수초이지만 구입하기 편리한 수초는 아닙니다. 갈색의 가는 뿌리를 뻗어 어항 속의 돌이나 고목 같은 곳에 달라붙거나 자갈이나 모래에 달라붙어 자랍니다. 끝이 날카롭고 약간 흔들거리며 짙은 녹색의 잎을 뿌리 부분부터 밀생하는 모습은 매력적입니다. 성숙한 잎의 뒷면에서 포자에 의해 새잎을 내어 번식합니다.

 

6. Spatterdock

밝은 초록색의 큰 잎이 아름답고 어항용 수초로 오래전부터 사용되고 있습니다. 건강히 잘 자라며 수온의 고저에도 강합니다. 저수온에서 꺼내 급히 고수온에 넣으면 녹는 것같이 시들어 말라죽으므로 서서히 온도를 높여주도록 해야 합니다. 밝은 빛을 좋아하여 빛이 약하면 시들면서 썩습니다. 뿌리에서 새끼 포기가 나와 번식합니다.

 

7. Hygrophila

앞은 밝은 녹색으로 계란 모양의 작은 잎이 버드나무 잎과 비슷하여 버들잎이라고 불립니다. 번식력도 강하여 줄기의 어느 부분을 잘라 모래에 꽂아도 뿌리를 내려 새로운 한 포기의 풀로 자랍니다. 20W의 형광등을 약 40cm 위로부터 조사하여 주면 잎이 무성하게 자랍니다. 빛이 강한 곳에서 자란 수초를 약한 곳으로 빛의 변화를 급하게 하면 잎이 떨어지는 현상이 생깁니다. 

 

8. Bacopa Monnieria

육지의 다육식물을 연상시키는 굵은 줄기와 두꺼운 잎을 가지고 있습니다. 잎의 크기는 2~3cm의 원형으로 좌우로 한 잎씩 짝지어 붙어 있습니다. 밝은 빛을 좋아하고 성장은 약간 늦으나 건강히 잘 자며 번식도 용이합니다. 중간에서 잘라 모래에 꽂으면 뿌리가 내려 새 포기가 됩니다. 

 

9. Banana Plant

물에 뜨는 잎은 둥근형으로 뿌리줄기가 푸른 바나나 형태와 비슷하여 이런 이름이 붙여진 것입니다. 잎은 하트 모양으로 원형에 가깝고 충분한 빛에 자라며 붉은색을 살짝 띤 녹색입니다. 갈색의 반점이 눈에 띄는 이 바나나 플랜트는 애초에 잎자루가 수련과 같이 길게 뻗어 잎을 물 위에 띄우는 수초였으나 길게 자라는 잎자루가 나올 때 트리밍하면 잎자루가 뻗지 않고 물속에서 잎을 펼치게 됩니다. 이 바나나 형의 뿌리줄기는 크기와 모양이 각기 달라 포기 전체가 수면에 부유되어 있는 상태로서는 크게 되고 포기가 물속에 있으면 뿌리를 모래 속에 정착하게 되어 뿌리줄기가 없어져 버립니다. 이 뿌리줄기를 잘라 모래에 심어 번식시킵니다.

 

10. Hair Grass

바늘과 같은 가는 잎이 모여 물속에서 위로 세워놓은 모습으로 자라 머리털과 같이 보여 이런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고온을 좋아하여 20~25도 정도의 수온이 적당합니다. 밝은 광선을 좋아하며 성장도 빠르고 번식력도 강합니다.

 

11. Vallisneria

가늘고 긴 테이프 모양의 수초로서 50~70 cm 정도 자랍니다. 구별하는 방법은 잎이 부드러워서 부서지기 쉽고 또 둘레의 모양이 흡사 톱날 같습니다. 사지타리아와 같이 건실한 수초로 자람이 좋고 원래 저수온 지대에 생육하고 있는 것입니다. 고수온에도 잘 견디나 저수온에 있는 것을 고수온으로 갑자기 옮기는 것은 위험합니다.

12. Riccia

뿌리가 없고 딱정벌레의 뿔을 연상하게 하는 V자형의 잎 모양이 휘감기어 수면 근처에 떠 있습니다. 번식력이 왕성하여 가지가 갈라져 나뉜 것같이 뻗어나가며, 수면 부근에 떠 있어 물고기의 거품 집을 만드는데 토대가 됩니다. 무성하게 자라 밀생하게 되면 치어의 숨는 곳이 되고 태생어 번식에도 잘 이용되나 너무 번식되면 수중에 투과하는 광선을 차단하여 수초에 해를 주므로 적당한 간격을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13. Ludwigia

열대어 사육에 이용되는 것은 아프리카 열대지역에서 사는 품종입니다. 잎은 약간 꼬이고 끝이 뾰족한 모양으로 붉은색을 띤 녹색인데 빛의 강약과 수심에 따라 변화를 보입니다. 물 위의 잎은 줄기와 잎자루가 붉은색을 띤 짙은 녹색이며 잎 뒷면은 붉은색입니다. 물속의 잎과 줄기는 붉은색이 퇴색하여 녹색으로 변하는 때가 있습니다. 둥근 잎은 마주나기로 밝은 빛을 받으면 녹색에 붉은색이 물듭니다. 줄기 마디에서 가지를 뻗어 번식이 가능합니다.

 

 

[출처]  이자성 열대어 사육과 번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