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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어

열대어와 수질

by 열대어해움 2023.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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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어에는 알칼리성 물을 좋아하는 것도 있고 산성의 물을 좋아하는 것도 있습니다. 또 연수를 좋아하는 것이 있는가 하면 경수를 좋아하는 것 등 물고기 종류마다 다릅니다. 이런 이유는 열대어들이 자기가 자라던 고향의 수질에 적응하여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어류를 가정에서 기를 때 수질을 잘 고려해야 물고기들이 잘 자라날 수 있습니다.

 

1. 사육에는 식수 사용

번식용으로 사용할 때는 물고기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으나 우리가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식수는 열대어를 기를 때 안심하고 기를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수돗물은 제일 안전한 물입니다. 수질도 중성에 약알칼리성이고 모든 물고기가 좋아하는 연수이므로 열대어 기르기에 가장 적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돗물은 정수 처리 과정에서 투입하는 염소가 들어 있습니다. 여러 소독과정을 거쳐 각 가정에 전달되는 과정에 미생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격도 저렴하고 소량으로도 멸균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약간의 염소는 반드시 수돗물에 있습니다. 문제는 사람에게는 생활할 때 해가 없을 정도이지만 물고기를 기를 때 바로 사용한다면 물고기를 한 번에 죽게 할 수 있는 염소 함유량이 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열대어를 기를 때 수돗물을 이용할 때는 이 염소를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1) 염소 제거 방법

첫 번째 방법으로는 한 차례 물을 끓입니다. 물을 2분 이상 끓이면 염소가 85%는 감소한다고 합니다. 두 번째 방법으로는 어항에 물을 받아 에어레이션을 강하게 한 후 햇볕을 쬐는 곳에 두어 2일이나 3일이 지나서 사용합니다. 세 번째 염소 제거제를 사용합니다. 최근에는 이온 교환 수지로 가정용 여과장치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여과기에 수돗물을 통과시키면 염소가 제거되는 동시에 물에 용해된 여러 가지 불순물을 제거하며 수질도 중성이 됩니다.

2) 우물물이나 옹달샘 물을 쓸 때

수질 이온농도(pH)가 산성인가 알칼리성인가를 조사해봐야 하며 동시에 경도도 측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마실 수 있는 물이면 무난합니다. 때로는 pH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든가 경도가 매우 높은 것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한 번 끓이거나 앞에서 말한 이온 교환 수지의 여과장치를 사용하면 열대어에 적당한 수질이 됩니다.

 

2. 수소 이온 농도(pH)

물속에 용해된 수소 이온 농도를 기준으로 물이 산성인지 알칼리성인지 표시합니다. pH라는 기호를 사용하며 수소 이온 지수를 표시하는 방법으로 수소 이온 농도를 말하자면 산성이 제일 강한 용액이 pH 0, 알칼리성이 제일 강한 것은 pH 14, 증류수와 같이 산과 알칼리를 포함하지 않은 물을 중간의 pH7이라고 하여 14단계로 나누어 표시합니다. 이 pH를 측정하는 데는 리트머스 시험지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pH 시비액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물을 측정하여 어느 한쪽으로 강한 경향이 있을 때는 물고기 사육에 알맞은 값으로 맞추도록 해야 합니다. 그 방법으로는 산성의 물을 중성으로 환원시키는 데는 중탄산소다를 넣어 주고, 알칼리성의 물을 중성으로 환원시키자면 산성 인산소다를 넣어 줍니다. 리트머스 시험지 같은 것으로 측정하면서 약품을 넣어줍니다. 약품이 과다하면 수질이 악화할 수도 있으니 신중히 사용하도록 해야 합니다. 수돗물을 사용하면 관상용으로서 사육하는 데는 pH에 대해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번식용으로 PH5.6 정도의 약산성을 좋아하는 물고기나 일반 태생어와 같이 pH 7.4 정도 약알칼리성의 물을 좋아하는 것들에는 pH 값에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pH 값이 번식의 영향을 주게 되므로 이와 같은 때에는 그의 값에 가까운 pH 및 앞서 말한 약품을 써서 조정하여 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pH 값은 장기간 같은 물에서 물고기를 사육하면 수질이 변합니다. 물고기 수나 먹이, 어항의 모래나 돌들로 인해 물이 변질합니다. 그러므로 물고기의 상태를 꾸준히 파악하여 수시로 pH 값을 측정하여 물갈이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매번 측정하기 어렵다면 일주일에 1회 정도 정기적으로 물을 조금씩 갈아 넣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용존 산소량

물고기는 물에 녹아 있는 산소를 아가미를 통해 흡수하여 혈액에 보내고 혈액 중에 담겨 있는 탄산가스를 몸 밖으로 배출합니다. 물고기가 호흡하는데 필요한 용존 산소량의 비율은 물고기에 따라 다릅니다. 열대어에 필요한 양은 1리터의 물에 약 3cc 이상의 상태가 좋으며 수초가 있어 탄소동화작용을 하거나 인위적으로 에어레이션을 시켜주면 더욱 좋습니다. 산소의 수요와 공급의 밸런스가 잘 이루어지는 물을 물고기들은 좋아합니다. 물에 함유된 산소량은 한도가 있는 것으로 용존 산소는 수온에 반비례하고 산소의 소비량은 수온에 비례합니다. 물에 자연적인 산소의 공급원은 공기 중의 산소가 물의 접촉면을 통하여 녹아 들어오고 수중 식물의 탄소동화작용으로 생기는 산소가 물에 녹아들어 갑니다. 수중 생물은 산소를 알맞게 소비하고 유기물이 물속에서 부패, 분해할 때도 많은 양의 산소가 소비됩니다. 물속의 식물성 플랑크톤 또는 수생 식물이 많이 있는 경우 밤이나 흐린 날에는 식물이 탄소동화 작용을 하지 않으므로 산소가 줄어들고 식물 자체도 호흡작용으로 산소를 소비하기 때문에 산소의 부족을 일으킵니다. 낮에는 탄소동화작용을 하므로 많은 산소를 발산시키기 때문에 용존 산소량이 많아져 산소가 고 포화상태가 됩니다.

 

4. 경도(DH)

경도는 물속에 용해된 칼슘, 마그네슘의 양에 의해 결정되는데 용해량이 많은 것이 경수라고 하며 용해량이 적은 것을 연수라고 합니다. 보통 수돗물은 연수이고 우물은 경수라고 봅니다. 열대어는 연수를 좋아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또 경도를 문제시하지 않는 것도 많기 때문에 수돗물은 문제가 없으나 우물물을 사용할 때 경도가 너무 높으면 일반 물고기에 부적합하니 한번 끓여주거나 이온 교환 수지의 여과장치를 통과시켜 연수로 만들어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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