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클리드는 대부 미국 남부, 멕시코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인도 일부와 세이론, 마다가스카르에 많은 종류가 분포되어 있습니다. 시클리드란 한 종류의 물고기를 말하는 것이 아닌 시클리드에 속한 모든 물고기를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하게 알고 있는 에인절 휘시, 디스커스와 같은 아름다운 물고기가 대표적인 이 품종은 크게 자라는 품종이 많고 모양이나 색깔이 화려하고 물고기 또한 튼튼하여 해수어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사랑받는 품종이니만큼 전 세계 곳곳에 걸쳐 분포하고 있으며 기르기 시작한 역사도 오래되어 초심자나 전문가 모두에게 인기 있다는 점이 큰 특징입니다. 우리는 때로는 마트에서도 식용으로 시클리드를 접하는 경우도 있는데 역돔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물고기이기도 합니다. 크기도 크고 색깔도 다른 식용 물고기보다 화려합니다.
시클리드는 농어목 물고기의 공통적 모습은 특이하게도 물고기의 중요한 기능인 측선(옆줄)에 단절이 있다는 것과 폭이 좁은 가슴지느러미를 가지고 있으며 가시가 있는 등지느러미를 가지고 있는 모습도 공통적인 특징 중의 하나입니다. 외형의 모습은 다양한데 이빨이 있는 종도 있고 없는 종도 있습니다. 이빨이 있는 종들은 이빨을 이용해서 먹이를 조각내어 먹지만 이빨이 없는 종은 작은 플랑크톤을 인두로 흡입해서 인두 안의 돌기를 사용해서 조각내어 먹기도 합니다.
크기가 중, 소형의 시클리드는 다른 물고기들과 같이 수초가 심겨 있는 어항에서 함께 기를 수 있는 것이 많지만 대형의 시클리드는 성질이 공격적이고 횡포가 심해 수초를 심지 않는 특별한 어항이 적당합니다. 좁은 수조에 여러 마리를 사육할 경우 서열이 높은 물고기일수록 강한 공격성을 띠므로 종류와 개체수를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클리드는 영역 의식이 강한 물고기이므로 같은 종끼리도 영역 싸움을 하지만 어항에 대부분의 구조물을 제거하면 다툼은 사라집니다. 대형도 중형도 새끼 물고기였을 경우에는 비슷하게 비교적 온순한 편으로 다른 물고기와 대립하는 것이 적으나 자라면서 난폭해지고 공격적이며 횡포가 심해집니다. 특히 발정기가 되면 다른 물고기를 쫓거나 추격하므로 때로는 약한 것이 죽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공격성이 강하다 보니 같은 어항에 같은 종이나 다른 종이나 크기가 비슷한 물고기끼리 키우는 게 가장 안전하며 크기 차이가 크게 나는 타종은 시클리드의 먹잇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시클리드는 환경 적응력이 뛰어나고 매우 다양한 먹이를 먹는 물고기이지만 높은 번성력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뛰어난 번식력과 높은 치어의 생존율과도 직결됩니다. 시클리드는 대부분 자신의 새끼를 아주 정성스럽게 돌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이 물고기에 흥미를 느끼는 이유는 겉모습이 화려하거나 색깔 때문만은 아닙니다. 바로 시클리드의 새끼를 기르는 모습의 특이함으로 인해 다가서는 것일 것입니다. 헌신적인 육아로 우리에게 흔한 가시고기나 꺽지와도 같은 육아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클리드 그룹은 보통 암컷과 수컷이 한 쌍을 지어 생활하는 것으로 처음에는 4~6마리의 어린 물고기를 한 어항 속에 함께 클 수 있게 넣어 두면 같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각자가 선택하여 제 나름의 쌍을 이룹니다. 의좋은 한 쌍을 얻는다는 것이 대단히 어려운 일입니다. 암컷을 따로 가져와 함께 넣어 주어도 의가 맞지 않으면 쌍이 되지 않습니다. 이때 싸움을 하는 물고기일 경우 난폭한 성질 때문에 한쪽이 죽게 되는 수도 있으니 잘 보살펴 주어야 합니다. 좋은 쌍을 얻는 방법은 어려서부터 함께 길러 각자가 선택할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입니다. 짝을 이뤄 한 쌍이 된 물고기들은 자기들이 살 집을 마련하기 위해 적당한 장소를 선택하게 되고 알을 낳을 준비를 합니다. 알은 돌 위나 화분, 유리면, 수초의 잎 등을 많이 선택하며 알을 낳아 붙일 장소를 깨끗이 청소하고 난 후 알을 낳아 붙입니다. 한 줄씩 알을 암컷이 낳아 붙이면 뒤이어 수컷이 수정합니다. 수정 후 또다시 암컷이 알을 낳아 붙이는 행동을 계속 반복하여 알 낳기가 끝나면 어미들은 알을 보호합니다. 때로는 자웅 어느 한쪽만이 돌봐주기를 하는 수도 있습니다. 그리하여 부화가 되면 어미들은 그 자리를 떠나지 않고 어린 새끼들이 활동할 수 있을 때까지 보살펴 주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특이한 모습은 마우스브리더의 종류에서 볼 수 있는 부화법으로 모래 위에 낳아 놓은 알은 그곳에서 수정된 후 어미의 암컷이나 수컷이 입 속에 물어 부화시킵니다. 특히 입안에 부화할 때까지는 아무것도 먹지 않으면서 돌보기도 합니다. 부화가 되고 나서도 얼마 동안은 치어가 헤엄칠 수 있는 상태가 될 때까지 어미의 입속에 숨겨져 지내기도 하는데 이 기간이 보통 한 달 이상이 걸리기도 합니다. 또한 헤엄치는 것이 가능한 치어들을 한동안 돌보는 종들도 있습니다. 치어가 성장할 때까지 주위에는 치어들에게 달려드는 포식자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산란장 주위를 맴돌며 한동안 거의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치어들을 돌봅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치어들은 안전하게 성장하여 번성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텃세 싸움으로 인해 싸우기가 쉽고 장소가 좁을 경우 더욱 심하니 한 쌍씩 따로따로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기르기는 일반적으로 어렵지 않게 키울 수 있으며 엔젤 휘시와 디스커스 같은 종류는 자기를 길러주는 사람을 알아보는 지능을 가진 물고기라고 할 수 있어 키우는 재미가 더 합니다. 먹이는 특별히 가리는 것 없이 종류별로 다양하게 잘 먹으며 종류에 따라서 산 먹이만을 먹는 것이 있는가 하면 산 먹이는 전혀 먹지 않는 종도 있습니다. 언제나 시클리드들은 기르기에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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